2차전지팩업체들이 스마트팩 모듈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MC·이랜텍·한림산전 등 2차전지팩 생산업체들은 향후 폭발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스마트팩 모듈 개발에 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팩은 셀에 보호회로(PCM)를 부착하고 이 회로가 배터리 상태를 파악, 사용 가능 시간을 표시하는 등의 편의기능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차세대 전지팩이다.
SMC(대표 신동오)는 스마트팩 회로설계 자회사인 ‘SME’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SME를 통해 노트북용 스마트팩 모듈을 개발, 늦어도 10월까지는 1차 제품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이동전화단말기용 스마트팩 모듈 개발에도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12명의 연구인력을 충원하고 12억원의 자금을 추가지원하는 등 SME를 스마트팩 모듈 개발 전문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현재 대형 거래선으로부터 노트북용 스마트팩 모듈 개발에 대한 의뢰를 받아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곧바로 매출로 연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랜텍(대표 이세용)은 지난해 말 노트북용 스마트팩 모듈 개발을 완료, 조만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최근에는 이동전화단말기용 스마트팩 모듈 개발을 마쳤으며 앞으로 이동전화단말기업체와의 공조를 통해 부피 축소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등 보완작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한림산전(대표 정춘길)은 일본 신고베전지와 제휴를 맺고 본격적인 개발경쟁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사내 부설연구소를 통해 보호회로 개발에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스마트팩에 장착되는 8∼9개의 비슷한 특성을 가진 셀을 선별하는 기술인 ‘소팅’ 기술을 개발, 월 3000팩의 노트북용 스마트팩을 생산중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PDA나 이동전화단말기의 데이터 통신이 활성화될 경우, 배터리의 잔량을 표시하거나 배터리의 파워를 제어할 수 있는 파워 매니지먼트에 문제점이 제기될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배터리의 정보를 즉시 제공하는 스마트팩 모듈 채택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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