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온칩(SoC)은 이미 활성화됐습니다. 로직·아날로그·메모리·마이크로프로세서 등 이미 여러 칩들이 한곳에 들어간 제품이 양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프로그래머블로직디바이스(PLD)시장 점검차 내한한 존 데이너 알테라 회장은 SoC는 새로운 시장이 아니라 이미 일정 괘도에 올랐다며 SoC의 향후 전망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공정이 미세해짐에 따라 SoC 제품 양산에 들어가는 개발비용이 막대해지고 있습니다. 90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이용한 제품 개발에는 약 1100억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막대한 개발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자유로운 설계가 가능한 필드프로그래머블게이트어레이(FPGA)시장이 커질 것입니다.”
데이너 회장은 급성장하는 PLD시장과 SoC와의 관계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SoC는 셋톱박스나 디지털TV 등 특별한 디바이스에 쓰이는 칩이지만 PLD는 일반적인 플랫폼입니다. 고객이 요구하는 것에 따라 디자인을 달리할 수 있다는 것이 PLD의 경쟁력입니다.”
알테라는 지난해의 부진을 초고속 PLD인 ‘스트래틱스(Stratix)’로 만회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스트래틱스는 크기는 작아지고 집적도와 성능은 높인 알테라의 차기 스트라이커다.
“작년 부진 이후 연구개발(R&D)에 과감히 투자했습니다. 13개월이라는 단기간에 만들어져 6월에 양산할 계획인 스트래틱스는 기존 제품과는 다른 완전히 새로운 아키텍처입니다. 알테라는 기존 제품인 ‘아펙스(APEX)’보다 성능을 40% 증가시킨 이 제품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는 데이너 회장은 “한국은 매우 역동적이고 정보통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면서 “가전·통신·PC시장이 혼재해 발전하고 수출과 내수가 균형을 이루고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도 한국이 유일하다”고 말했다.
데이너 회장은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을 나와 LSI로직 통신제품그룹 부사장을 거쳐 2000년 알테라의 최고경영자에 임명됐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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