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통신을 막론하고 인터넷 분야가 효자 품목으로 자리잡고 있다.
KT·SK텔레콤·KTF·LG텔레콤 등 유무선 주요통신사업자의 지난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유무선 인터넷 분야의 매출이 큰 폭의 상승세를 유지, 통신사업의 주력 분야로 부상중임을 방증했다.
국내 최대의 이동전화사업자인 SK텔레콤(대표 표문수)은 지난 1분기에 1조9730억원의 매출과 68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9%, 9% 증가했다고 6일 발표했다. 당기순이익과 경상이익은 4470억원과 64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와 11% 늘어났다.
이 회사의 매출과 수익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은 SK신세기통신과의 합병으로 인한 효과, 가입자 증가 등 때문으로 풀이됐다. 특히 무선인터넷 분야의 수익은 129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나 신장됐다.
무선인터넷 분야의 강세는 다른 이동전화사업자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KTF(대표 이용경)와 LG텔레콤(대표 남용)의 지난 1분기 영업현황을 살펴보면 음성분야의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2%, 5% 증가에 그쳤다. 반면 KTF와 LG텔레콤의 무선인터넷 등 데이터통신의 매출은 각각 203%와 72% 증가한 820억원과 46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무선인터넷 가능 단말기 보급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는 데다 무선인터넷을 실제로 사용하는 가입자 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무선인터넷에 익숙한 20, 30대 사용자가 컬러액정단말기, cdma2000 1x 단말기 등으로 기기를 변경하면서 가입자당 데이터 매출(ARPU)이 크게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본지 4월 19일자 8면 참조
데이터 분야의 약진은 유선의 최대 사업자인 KT(대표 이상철)의 실적에서도 드러났다. KT의 지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유선전화 수익은 1조17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가량 늘어나 소폭의 증가했으나 시내통화료와 시외통화료 등은 각각 25.2%, 4.6% 감소했다.
KT의 인터넷 분야의 매출은 452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5.3% 증가했으며 특히 초고속인터넷(ADSL) 등의 매출은 2552억원으로 같은 기간 61.9%의 증가율을 보였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요금 인하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통화량 증가로 통신사업자들의 수익원이 과거 수준 이상으로 선전하고 있는 데다 데이터 서비스가 부가통신 수준을 넘어 본 서비스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음성수익의 선전과 데이터 분야의 약진이 계속되는 등 사업자들의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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