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소프트스위치 시장은 아직 초기지만 기존의 통신시장 규모로 봐서 현재의 스위치를 소프트스위치로 교체할 경우 상당한 규모로 성장할 것입니다.”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사업자용 VoIP 소프트스위치 솔루션을 한국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12일 한국을 직접 방문한 이스라엘 보칼텍의 일론 A 가노 회장(50)은 “한국 소프트스위치 시장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며 “전세계적인 보칼텍의 경험과 노하우로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사에 비해 VoIP서비스를 제일 처음 만들어낸 업체로 관련분야의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라고 강조한 가노 회장은 보칼텍이 현재 140여개국에 구축사례를 갖고 있으며 60개국의 통신 표준도 보칼텍의 장비로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한국의 경우 시스코의 게이트웨이가 많이 보급돼 있지만 시스코 장비와의 호환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
현대상사를 국내 진출의 파트너로 택한 이유에 대해 가노 회장은 “현대상사와는 오래전부터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며 “이번 한국 진출과 관련해 현대상사와 독점적인 계약을 맺은 것은 아니지만 현대가 이미 웹텔레포니 관련기술과 경험을 가지고 있어 본격적인 비즈니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칼텍의 Voice-VPN(음성가상사설망)은 지금도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또 내년에는 현재 출시하는 소프트스위치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한국의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입니다.”
가노 회장은 현재 한국과 관련된 업무를 보칼텍재팬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향후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지사 설립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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