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이론생물학이 가장 잘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있습니다.”
93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였던 케리 멀리스 박사는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2001년 생명공학의해 결산 ‘바이오코리아 건설을 위한 대강연회’에 참석차 내한했다.
케리 멀리스 박사는 전세계는 지금 정보기술과 바이오기술을 융합해 엄청난 속도경쟁을 하고 있으며 한국은 속도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인프라가 있다고 강조했다.
멀리스 박사는 지난 93년 폴리머라제연쇄반응(PCR) 방법을 발명해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유전공학의 급속한 발전을 가져왔다.
멀리스 박사의 PCR 방법을 이용하면 간단한 장비를 가지고 복잡한 유전자 물질로부터 어떤 하나의 DNA 부분을 단 몇시간 안에 수백만배 증가시킬 수 있다.
이 방법은 의학진단이나 유전질병에서 잘못된 유전자를 발견하는 데도 쓸 수 있어 영화 쥬라기공원에서처럼 수백만년 전에 사라진 동물로부터 DNA를 추출할 수 있는 가능성도 갖고 있다.
멀리스 박사는 “한국은 최근 좋은 바이오기업들이 생겨났고 양질의 인력을 활용해 수준 높은 바이오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에서는 천문학을 공부하고 조지아공대와 버클리대학에서는 전공을 화학으로 바꿔 박사 학위를 취득한 멀리스 박사는 최근에는 광양자 컴퓨터 공학에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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