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에서 기술지원, 제품생산, 해외수출에 이르기까지 테크노 솔루션 시스템은 지역 중소기업의 모든 것을 지원하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산업체의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입니다.”
최근 대학에 중소기업을 위한 테크노 솔루션 시스템(techno solution system)을 구축한 영진전문대학 최달곤 학장은 치열한 기술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도록 지역 기업들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바로 테크노 솔루션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영진전문대의 테크노 솔루션은 기업이 시간과 자금을 투입해 일정기간 안에 어떤 제품군을 개발하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다. 이것은 지난 96년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영진전문대가 도입한 주문식 교육과 연결돼 있다.
일방통행식 교육을 지양하고 기업들이 필요한 인력만을 ‘소량 다품종식’으로 배출하는 새로운 인력양성시스템이 제대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기업이 어떤 기술을 원하고, 기술 애로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해야 가능하다. 이 같은 요구가 바로 테크노 솔루션 구축의 근간이 된다.
테크노 솔루션은 영진전문대학이 기존에 보유한 인력과 기초기술, 고가의 장비를 지역 중소기업들이 아무런 부담없이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나의 솔루션으로 묶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 안에는 디자인 콘셉트만으로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시제품 제작숍과 기존 제품의 설계데이터를 정밀하게 얻을 수 있는 엔지니어링숍, 정밀 반도체용 치공구인 정밀가공숍 등 3개의 숍이 테크노숍에 들어 있다.
“테크노 솔루션을 활용하는 기업들은 일반 교수가 아닌 산학연구와 현장 경험이 풍부한 프로젝트 교수들과 연결됩니다. 또 소수의 우수한 학생들이 공동으로 참여해 향후 해당 중기의 전문인력 부족문제를 해소하는 자연스런 기능으로까지 이어집니다.”
최 학장은 “내년에는 20억원을 투입, 테크노 솔루션의 인프라를 갖추는 데 활용할 계획”이라며, “지역 중소기업들도 최근 기술지원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테크노 솔루션은 앞으로 산학간 연계발전의 바람직한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진전문대는 테크노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별도의 적응훈련이 필요없는 대학교육, 재고없는 인력양성, 높은 취업률이라는 다양한 부수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들은 적은 비용으로 테크노 솔루션의 다양한 지원을 받고, 학생들은 ‘사업하는 교수(프로젝트 교수)’와 함께 장학금만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대학의 모습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최 학장은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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