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철 대학생 중소기업현장체험활동(중활)에 참여하려는 대학생과 중소업체가 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중활은 대학생들이 방학기간을 활용해 중소기업에서 일해 보게 하는 체험학습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동시에 우수인력의 중소기업 취업을 유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겨울철 중활프로그램에 참여를 신청한 서울지역 대학생 수는 2500여명, 업체 수는 354개사로 지난 여름보다 각각 4배와 1.6배 가량 증가했다고 한다. 신청 대학교 수도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80여개 대학으로 지난 여름보다 2.7배 가량 늘었다는 것이다.
경남지역도 현재까지 겨울철 중활에 참여를 신청한 대학생 수가 모두 800여명, 업체 수는 140여개사에 달하고 있으며 계속 신청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앞으로 겨울방학기간 수시접수를 감안하면 중활 참여 학생과 기업체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올해 겨울철 중활에서 눈에 띄는 것은 4년제 대학생들의 참여가 크게 늘어나고 중활 참여업체도 웹디자인·캐드 등 전문분야와 벤처기업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업체 중에는 대학생들의 중활을 통해 정식직원으로 채용을 검토하는 업체도 있다고 하니, 참여 대학생들에게는 취업으로 이어지는 기회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은 중활은 대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방학 중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학교에서 익힌 이론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무경험을 접목한다면 나중에 사회에 나와서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 학생들은 중소기업에서 직접 체험을 통해 중소업체에 대한 막연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입장에서도 가뜩이나 심해진 구인난을 덜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정작 중소제조기업으로의 지원은 저조한 실태에 놓여 있다. 전문인력을 대기업과 다른 곳에 빼앗겨 인력난을 겪는 중소업체로서는 실력있는 인재를 조기 발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같은 중활의 긍정적 의미를 살리기 위해 체험활동 프로그램도 알차게 짜여야 하며, 중활 참여 학생과 업체에 다양한 인센티브가 제공돼 유익한 중활이 되도록 해야 한다. 대학 당국도 중활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학점을 부여하는 등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정부관계기관 역시 중활에 대한 예산을 확보하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대학생과 중소기업 모두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해 나가야 할 것이다.
이현희 서울시 동대문구 이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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