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정통신업계,국제전화선불카드 웹영업 활발

 

 별정통신사업자들이 국제전화 선불카드사업을 진행하면서 인터넷을 카드유통의 새로운 통로로 활용, 인터넷이 국제선불카드 판매경쟁의 격전장이 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선불카드가 주력사업인 별정통신업체들은 최근들어 기존 오프라인 영업대리점과 판매망을 운영하는 것보다 훨씬 수익보전이 쉽고 큰 폭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온라인 영업을 빠르게 도입해가고 있다.

 이는 기존 국제전화선불카드 판매가 중간판매책과 최종판매자까지 이어지는 여러 유통단계를 거침으로써 단계별로 수수료가 떨어져 결국 별정통신사업 주체에 돌아오는 이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맹점에 따라 만들어진 신조류다.

 특히 시장경쟁 심화에 따라 원가수익률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오프라인 판매처럼 실물카드를 일일이 만들 필요없이 e메일을 통해 국제전화선불카드 사용에 필요한 개인식별(PIN)번호만 판매할 수 있는 경제성 때문에 이같은 사례는 앞으로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다양한 종류의 국제전화선불카드를 선보이며 이 분야 시장입지를 다져온 엠터치(대표 이영훈)는 현재 10여개의 온라인 리셀러(재판매사업자)를 운영하고 있다. 물론 홈페이지(http://www.mtouch.co.kr)를 통해서도 선불카드판매가 이뤄지고 온라인 리셀러까지 운영하면서 온라인 부문에서만 월 1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는 상황이다.

 대중국 국제전화선불카드사업에 강점을 보여온 인퍼텔(대표 백종훈 http://www.i00379.com)도 최근 온라인 영업력을 크게 강화하고 나섰다. 이미 10여개의 온라인 판매망을 확보했으며 앞으로 이 숫자를 계속 늘려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도 월 온라인 매출이 1억원 가량 발생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경제성에 바탕을 둔 국제전화선불카드 웹유통은 지속적으로 커나갈 새로운 시장”이라며 “사업자들도 각자의 차별성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아이디어 발굴에 골몰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별도의 온라인 리셀러는 없지만 자사 홈페이지와 연계사이트라는 온라인 통로를 통해 선불카드판매를 강화하고 있는 업체도 여러 곳에 이른다.

 SK텔링크(대표 신헌철)는 자사 홈페이지(http://www.00700.com)에서 선불카드 이용방법과 요금 등을 자세하게 안내하고 SK계열의 온라인쇼핑몰인 해피투바이를 통해 구매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새롬기술(대표 오상수)도 자사 국제전화서비스 별도전용사이트(http://www.serome00770.co.kr)를 통해 서비스 특성을 알린 뒤 요금을 입금하면 PIN넘버를 e메일이나 전화로 통보해준다.

 00321국제전화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래텔레콤(대표 조용근)도 자사 홈페이지(http://www.narayphone.co.kr)에 각종 선불카드를 소개하고 카드결제나 온라인송금으로 대금을 지불하면 카드를 보내주는 영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인터넷상에는 이들 별정통신사업자들의 갖가지 국제전화카드를 요금과 통화품질면에서 비교 평가해 네티즌으로부터 선택구매하게 하는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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