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만큼 끈끈한 유대를 가진 모임은 없다. 벤처 최고경영자(CEO)들이 동문이라는 이름으로 뭉쳤다.
경북테크노파크 ‘CEO과정 동문회’가 바로 그 모임이다. 이 모임의 시발이 된 것은 경북테크노파크가 지난 5월 보육업체 및 각 TP 특화센터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CEO교육이다.
CEO교육과정을 수료한 31명의 졸업생(?)들이 3개월 동안 함께 공부했던 동료애를 바탕으로 CEO과정 동문회를 결성한 것. 한 차례 교육으로 만났던 인연이 지속적인 모임으로 이어지게 된 경우다.
“이번에 결성된 CEO과정 동문회 본래 취지는 함께 교육을 받았다는 인간적인 유대와 친목이 우선이었지만, 앞으로는 이업종간 제휴로 방향을 잡아갈 생각입니다.”(정국채 CEO과정동문회 총무·원포체 대표)
CEO과정 동문회는 지난 7월 발기모임을 갖고, 지난 8월 회장인 서명선 송광설중매 대표가 운영하는 송광매실농원에서 한차례 친목행사를 열었다.
모임을 통해 회원들은 이달 안으로 동문 홈페이지를 개설, 모임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운영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홈페이지는 각 업체가 주관하는 행사, 업종별 정보교류, 제품홍보 등 다양한 정보로 꾸며질 예정이다.
서명선 회장은 “지역 벤처라는 한계를 딛고 정부발주사업 공동참여는 물론, 이업종으로 구성된 회원사간 기술결합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한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이 모임을 바탕으로 일부 회원사는 B2B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합의했으며, 기계 관련 벤처와 IT업체간의 전략적 제휴도 진행되고 있다. 여건이 되면 벤처자금을 조성하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다양한 업종의 최고경영자들이 동문이라는 이름으로 결성한 CEO과정 동문회가 앞으로 어떤 결실을 맺을지 기대가 된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CEO과정 동문회 회원들이 최근 송강매실농원에서 친목모임을 연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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