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자인전문업체인 베이지(http://www.2gdesign.co.kr)의 김성호 사장(35)은 5년여 동안 중소전자업체들에 디자인컨설팅을 해오면서 나름대로 느낀 바가 많다. 해외 바이어들은 워낙 디자인이 뛰어난 제품들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웬 만한 제품에는 눈길조차 주지 않는다는 것.
“특히 최근에 디자인 의뢰가 줄을 잇는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일본 유수의 브랜드들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지요. 따라서 기술력이나 브랜드파워가 떨어지는 중소업체들은 디자인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미국시장은 워낙 유통업체들의 파워가 커서 바이어의 눈에 들지 못하면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기회조차 막힙니다. 결국 국내 중소기업에 있어 디자인은 해외 시장에 얼굴을 내밀 수 있는 입장권인 셈입니다.”
김 사장은 해외바이어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은 지나치게 원색적이거나 눈부신 것과는 거리가 있다고 말한다. 개성이 있되 집안의 벽지나 가구 등과 잘 어울리는 고급스러움을 원한다는 것이다.
“베이지는 소재나 후가공 등에 각별히 공을 들이기 때문에 해외 전시회에서 외국 제품과 겨뤄도 일단 디자인에서는 뒤질 것이 없습니다. 해외시장 공략시 전시회를 주로 이용하는 업체들의 경우 특히 소재에 남다른 신경을 써야 합니다. 여러 제품이 전시된 곳에서는 모양이나 색깔보다 소재의 차이가 더 돋보일 수 있거든요.”
김 사장이 회사 이름을 베이지(BEIGE)로 정한 것도 이 색깔이 원숙미와 고급스러움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홈페이지에 전시된 휴버의 디지털카메라, 세인산전의 휴대폰 충전기, 선우전자의 터치스크린 전화기, BR시스템의 두뇌훈련기, 카이로스테크의 차량용TV 등 베이지의 대표작을 보면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금방 짐작된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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