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서 가파른 변화의 파고를 넘고 있는 21세기에 여성들도 뚜렷한 주관과 유연성에 바탕을 둔 관계 마케팅의 강점을 살려 조직의 여러 주체와 기능을 융화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세계적인 다국적 종합인력 서비스 업체인 아데코코리아의 인재 ‘조율사’ 최정아 사장(33). 최 사장은 일천했던 국내 헤드헌팅 업계에서 탁월한 인재 발굴 안목과 철저한 사후관리 서비스로 우먼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대학졸업후 당초 외교관의 꿈을 접고 국제행사 및 인력컨설팅 회사에서 사회의 첫발을 내딛었던 최 사장은 인력관리 서비스 사업의 가능성을 확신, 94년 자본금 2억원의 인재파견 및 헤드헌팅 전문업체인 ‘휴먼서치’를 설립했다. 이후 99년 5월 다국적 종합인력 서비스 전문기업인 아데코의 국내 파트너로서 합병, 자본금 65억원, 20% 부채비율의 국내 대표적 인재관리 서비스 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아데코코리아는 현재 헤드헌팅 사업부문인 ‘휴먼서치’, 인재파견 사업부문인 ‘인터링크비즈니스프라자’, 인재 재취업컨설팅 사업부문 ‘리헥트해리슨’ 등 총 3개 분야의 업무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인재파견 서비스의 경우 현재 1200명의 아데코 직원들이 HP코리아 등 정보기술(IT) 전문 기업을 중심으로 아데코의 온라인 관리 시스템을 통해 유수의 국내외 기업에 배치돼 근무중이다.
최근 최 사장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분야는 인재 재취업 컨설팅(outplacement). 기업 구조조정으로 회사를 떠나게 된 직원들을 이전 회사의 지원하에 교육해 새로운 ‘인적자원’으로 환원하는 사업으로 선진국에서는 일반적이지만 국내에선 낯선 분야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재취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을 새로 마련하면서 국내 기업 구조조정 가속화와 맞물려 앞으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최 사장은 여성벤처기업협회의 임원으로도 활발히 활동, 최근 여성 인력의 진출과 관심이 커지고 있는 벤처기업 진출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을 통한 서비스 효율성 강화를 위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통한 e메일 타깃 마케팅을 시작한 데 이어 내년을 목표로 이동전화기, PDA 등을 이용한 모바일 리쿠르팅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최 사장은 “기업들이 선진 경영시스템을 추구하면서 비핵심업무의 아웃소싱을 통한 인력의 효율적인 운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사람이 차이를 만든다는 기본적인 기업철학이 모든 경영과정에 녹아들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사진=이상학기자 lees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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