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데이터센터(IDC) 매각설 등 다양한 루머에 시달려오던 지앤지네트웍스가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핵심경영진을 전격 교체했다.
이 회사는 최근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1년 6개월여간 CEO를 역임해온 서명환씨 후임에 클리프 릉홍정씨를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릉홍정씨는 지앤지네트웍스의 최대주주사 푸르덴셜그룹의 지앤지 투자담당역을 맡아왔었다.
또 수석부사장 겸 조직담당 최고임원(COO)에는 최인형씨를, 부사장 겸 재무담당 최고임원(CFO)에는 정창시 전 현대전자산업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이번 CEO교체는 계속되는 사업부진 및 수익악화, 외자유치 지연 등이 주 원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클리프 릉홍정 사장이 장기적으로 대표이사직을 계속 수행할지, 후임사장 선임 전까지 한시적 성격을 띠고 있는지는 불명확한 상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새 대표이사 선임은 올해 줄곧 추진해온 외자유치에 힘을 싣기 위한 의미가 크다”며 “새 체제가 굳혀지면 곧 유상증자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지앤지네트웍스는 이번 새 경영진 출범으로 사업자활의지를 대외적으로 굳건히 하는 데 주력하겠지만 메트로이더넷, 전용회선 사업 등 자사 주력사업 및 향후 사업에 대해 상당폭 전략수정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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