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MP3플레이어와 같은 인터넷 오디오 기기용으로 시스템온어칩(SoC)을 개발, 이달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전자 비메모리사업부문이 SoC 육성전략의 하나로 개발한 이 제품(모델명 C-PAD:CalmRISC-Portable Audio Device·사진)은 이 회사의 독자 설계 지적재산(IP)인 △CalmRISC 방식 저전력 고성능 8비트 MCU △24비트용 범용 DSP △213 의 대용량 플래시메모리를 원칩화했다.
따라서 이 칩을 채택하면 MP3·WMA·AAC 등 다양한 음악파일을 압축하고 재생할 수 있으며 송수신과 확장성이 뛰어나다. 또 미디(MIDI) 및 음장효과 지원 등 다양하게 응용된다.
특히 제조원가를 20% 이상 줄이고 부품 크기도 50% 이상 줄여 인터넷 오디오 기기는 물론 개인휴대단말기(PDA)·휴대폰 등 다른 휴대형 디지털기기에도 적합한 반도체다.
삼성전자는 이번 출시를 계기로 최근 급증하는 인터넷 오디오 기기 초기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며 9월에는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며 이미지 데이터 처리가 가능한 신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 올해 인터넷 오디오 제품의 세계시장 규모는 약 420만대에서 2002년에는 약 650만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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