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안연구소, 무선인터넷 백신 공동개발 나서

 

 ‘무선인터넷 바이러스를 잡아라.’

 무선인터넷상의 바이러스 창궐을 예방하기 위해 SK텔레콤(대표 표문수)과 보안회사인 안철수연구소(대표 안철수)가 공동 개발에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안철수연구소의 자회사인 IA시큐리티는 무선인터넷용 보안 솔루션 개발을 마치고 SK텔레콤 시스템에 맞도록 최적화하는 단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선인터넷 앤티바이러스 솔루션 개발은 IA시큐리티가 안철수연구소의 엔진 및 각종 노하우와 SK텔레콤 무선환경 기술의 도움을 받아 추진중이다.

 양사 관계자는 PDA 앤티바이러스 솔루션 개발은 거의 완료된 상태며 시험을 거쳐 올해 안에 구동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무선인터넷 시장이 아직 크지 않아 바이러스가 널리 유포되지 않았지만 관련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무선인터넷 백신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연구소와 IA시큐리티는 무선인터넷상에서 유포됐던 바이러스 샘플을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무선인터넷 앤티바이러스 솔루션 시장은 아직 개척되지 않은 상태. 양사가 개발한 무선인터넷 앤티바이러스 솔루션이 성공적으로 평가되면 해외 무선인터넷 사업자들에게도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K텔레콤과 IA시큐리티는 무선인터넷 인증 사업도 공동으로 추진중이다. IA시큐리티는 자체 PKI 기술을 활용, SK텔레콤에 적합한 무선인터넷 PKI 솔루션도 올해 안에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IA시큐리티는 지난해 7월 자본금 20억원 규모로 설립된 회사로 안철수연구소 65%, SKC 22.5%, 이노피아테크, 엠브릿지, 나스코 등이 각각 12.5%씩 지분참여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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