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전송장비출시활기

 광전송장비의 개발 및 출시가 활기를 띠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통신사업자를 비롯해 일반기업들도 네트워크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광전송장비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레텍커뮤니케이션스와 텔리언·알파텔레콤·솔텍·아미텔·토미스정보통신 등 통신장비업체들이 광전송장비의 개발 및 출시를 통해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광전송장비 생산업체인 레텍커뮤니케이션스(대표 임대희)는 최근 국내 처음으로 100기가급 40채널의 고밀도(dense) WDM 장비 국산화에 성공한 데 이어 세계 처음으로 광학필터 없는 파장 안정화 기술을 적용한 광송신 모듈을 개발했다.

 레텍이 개발한 WDM 장비는 한국통신을 비롯한 국내 기간통신사업자들이 요구하는 도시형 DWDM 장비의 규격인 2.5기가 베이스 32채널을 충족시킬 뿐 아니라 외산 장비와 비교해도 성능 및 가격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췄다.

 이 회사는 올 하반기에는 40채널 400기가급 DWDM 장비를 개발,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통신장비업체인 텔리언(대표 김재근)은 1년간 40억원을 투자해 40채널 DWDM 장비를 개발, 통신사업자의 성능테스트와 제품 양산을 추진하고 있다.

 16채널 DWDM 장비에 이어 40채널 장비를 개발한 이 회사는 앞으로 80채널 DWDM 장비를 개발, 시장공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네트워크장비 업체인 알파텔레콤(대표 김희조)은 최근 DS-1, DS-1E/V.35신호를 OC-1급 51.84Mbps속도로 다중화해 광전송하는 광모뎀을 개발, 광전송장비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이 제품은 대형빌딩 및 아파트단지, 이동통신기지국 등의 가입자용으로 쓰이

는 소용량 광전송장치로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알파텔레콤측은 기대하고 있다.    

 솔텍(대표 이동화)은 최근 F/O LAN을 비롯해 메트로 이더넷, 중계유선망, 사이버아파트의 광네트워크 설치시 사용되는 패스트이더넷 광컨버터를 개발, 생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이 제품의 개발로 연간 1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는 한편 미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미텔(대표 이대영)은 최근 155M급 광전송장비를 개발, 기간통신사업자인 파워콤으로부터 에릭슨과 마르코니 등을 제치고 장비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이 회사는 이번 장비공급으로 제품의 성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앞으로 공급물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알카텔과 광통신사업 부문에 전략적 제휴를 맺은 토미스정보통신(대표 진영돈)은 최근 알카텔의 차세대 광가입자 전송장비인 ‘라이트스판 1540’을 국내시장에 공급, 광전송장비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토미스정보통신은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를 우선 한국통신에 납품하는 데 주력하고 점차 공급물량을 늘려나가 올해 40억원, 내년에 1000억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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