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저녁 7시 서울 대치동에 있는 한 빌딩. 50여명의 20∼30대 직장인들 사이에 진지하지만 웃음섞인 대화가 오가고 있다.
“기자입장에서 어떤 유형의 홍보자료를 좋아하나요?” “기억에 남는 홍보담당자는 누구죠?”
이날 모임의 주인공은 바로 ‘KPN(Kinternet PR Network)’. (사)한국인터넷기업협회 소속 회원사 홍보담당자들의 모임이다. KPN회원들은 10번째 정기월례회인 이날 모임에서 모 신문사 정보통신팀 기자들을 초청, 자유 토론을 벌였다.
“중소 벤처기업 홍보맨들에게 홍보 프로그램을 지원해주기 위해 기자와의 만남을 마련해오고 있어요. 홍보담당자들도 업무적으로 맞닥뜨리는 기자들과의 대화의 장이라서 호응이 매우 높아요.” 회장이 따로 없는 KPN의 간사격인 김성호 인터넷기업협회 기획홍보실장의 자랑이다.
KPN에는 옥션·넷피아닷컴·인티즌·지오이네트·잡코리아·씽크풀·메디다스·후이즈 등 국내 유수의 인터넷 기업 홍보담당자들이 대부분 가입해 있다. KPN은 결성된 지 채 1년이 안됐지만 매월 셋째주 금요일 저녁에 열리는 월례모임에 70∼80명 가량이 참여할 정도로 모임이 활발하다. 그동안 월례모임에서는 언론사(4개신문, 1개통신사) 기자 및 IR 전문가를 초청해 강연 및 자유토론을 가져왔다.
“KPN 모임에 나가면 벤처업계 소식을 접하고 어려운 점을 서로 고민하고 풀 수 있어서 좋아요.” KPN 모임에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온 홍선경 넷피아닷컴 홍보팀장의 말이다.
“인터넷기업 홍보맨들끼리 만나서 정보를 나누고 다른 전문분야 사람들한테서 자문도 얻을 수 있어서 도움이 돼요.”(김중현 해커스랩 홍보팀장)
“KPN모임에서는 짧은 시간에 다른 인터넷 회사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또 평소 거리감이 있는 기자들과도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게 맘에 들어요.”(홍민아 이테스트 홍보팀장)
전문성과 인간성을 가진 우리나라 최대 온라인 기업 홍보담당자들의 커뮤니티로 성장하겠다는 KPN의 꿈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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