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춘천에서 대구를 잇는 중앙고속도로를 자동차로 달려 보았다. 부산에서 대구까지 차량이 많은 경부를 타다가 들어선 중앙고속도로는 아직 미개통 구간이 있어 그런지 한산했다. 잘 닦여진 도로는 확실히 오래된 경부고속도로에 비해 달리기가 좋았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차들이 과속을 하는 걸 볼 수 있었다. 마치 독일의 아우토반을 연상하게 하듯 150㎞ 이상은 족히 되는 것 같았다.
자동차 경주를 하는 듯이 추월하며 180㎞를 밟는 듯한 승용차는 가히 공포의 대상이었다. 언젠가 미개통된 서울외곽 순환고속도로를 운전할 때보다 심했다.
고속도로는 혼자서 운전하는 곳이 아니다. 아무리 운전하기 좋은 환경이라 할지라도 자신과 다른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과속은 문제가 있다. 우리 운전 습관의 모습은 이것 하나만 보더라도 참으로 이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어 가슴이 답답하다.
관광하기에 좋은 계절이다. 단양 팔경과 소백산, 그리고 치악산 국립공원을 가려면 중앙고속도로를 많이 이용하게 될 것이다.
부디 과속으로 불안을 조성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이제는 서로를 배려하는 성숙된 운전문화를 만들어 가야 하지 않을까.
오훈교 서울시 송파구 오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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