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리서치]인터넷 음악파일 다운로드 유료화

 최근 소리바다·냅스터 같은 국내외 인터넷 음악파일 다운로드 사이트들이 유료화를 제안하거나 검토중인 가운데 네티즌 10명중 7명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kr)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0∼40대 이상 남녀 2328명(남자 1114명, 여자 12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음악파일 다운로드 유료화’에 관한 온라인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의 70%는 서비스가 유료화될 경우 이용의향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87.8%는 인터넷 음악파일 다운로드 사이트를 이용해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 경험률은 20대(91%)가 가장 높았고, 10대·30대·40대 이상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음악파일을 다운받은 횟수는 ‘주1회 이상’ ‘월 2, 3회’가 가장 많았다.

 특히 사이트 유료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71.9%에 달해 네티즌들의 상당수는 유료화 움직임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정적인 의견은 중고생과 대학(원)생 층을 중심으로 높았다. 아울러 현재 이용중인 사이트의 유료화시 향후 이용 의향에 대해서도 전체의 70.4%는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부정적 견해는 남자와 중고생·대학(원)생 층에서 많았다.

 네티즌들은 사이트 유료화시 결제방식으로는 ‘곡당 이용료’(74.3%)를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 이용료’를 꼽은 응답비율은 25.7%에 머물렀다.

 이와 관련, 유로 사이트의 월 적정 이용금액으로는 1000원, 1000∼3000원, 3000∼5000원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곡당 적정 이용금액은 전체의 54.5%가 100∼500원을 선호했고, 평균 이용요금은 321.3원이었다.

 한편 인터넷 음악파일 다운로드 모델이 국내 음반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답변(42.4%)이 ‘부정적’ 견해(21%) 보다 배가 많았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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