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청과물 판매업체인 웹밴의 최고경영자(CEO) 조지 샤힌(57)이 사임했다. 회사의 수익악화가 주요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온라인·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신화를 창조한 인물. 89년부터 앤더슨 컨설팅을 이끌면서 재임기간 11억달러 규모의 회사를 83억달러로 성장시켰다.
여기에서 더 나아가 연봉 400만달러의 앤더슨 컨설팅 CEO자리를 걷어차고 8분의 1에 불과한 연봉을 받으며 웹밴으로 건너온 일화는 유명하다. 웹밴에서는 99년 상장당시 2500만주를 주당가격 15달러에 공개해 3억7500만달러의 자금을 모았다. 이후 웹밴을 84억5000만달러의 가치를 갖는 업체로 키웠다.
그러다가 최근의 인터넷 업계 분위기를 반영하듯 웹밴과 그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현재 웹밴의 주당가격은 12센트. 5700만달러의 가치를 갖는 3류 업체로 전락했다. 나스닥 퇴출 위기에 몰렸고 비즈니스 계획을 다시 잡아야 할 지경이다. 펀딩받은 돈은 바닥직전까지 갔고 일부에서는 올해 말까지의 생존을 의심스러워 한다.
샤힌씨 역시 이 점을 인정, “새로운 지도력이 필요한 상황에 다다랐다”고 사임의 변을 밝히고 있다.
한편 이사회가 후계자를 지명할 때까지 로버트 스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웹밴을 이끌게 된다.
<허의원기자 ewh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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