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시장 본격 형성

음성인식 제품이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가격 하락 등에 힘입어 무선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음성인식 제품의 기반이 되는 소프트웨어 엔진의 시장 규모는 앞으로 4년간 10배 이상 확대되며 본격적으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터넷뉴스 ‘IT 프로(Pro)’ ‘테크웹’ 등은 하이테크 분야 시장조사 업체인 미 캐너스 인스탯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이 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인스탯은 음성인식 전반에 걸친 조사로 구성돼 있는 이번 보고서에서 고객 또는 직원을 연결해 주는 음성 통신에 들어가는 경비를 대폭 절감시킬 수 있는 장점으로 음성인식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돼 현재 2억달러 정도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엔진의 시장 규모가 오는 2005년에는 27억달러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 회사 음성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부문 수석 분석가 브라이언 스트래치맨은 “마이크로프로세서 기술 발달에 따른 음성인식 제품의 속도 및 성능 향상과 가격 하락, 서비스 프로바이더와 음성포털의 요구에 따른 새로운 시장 형성, 보이스XML과 같은 개발도구 등장에 따른 고성능 제품 개발 간소화에 힘입어 시장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분야별로는 개인휴대단말기(PDA)나 휴대폰을 통해 음성접속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선통신 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음성인식시장의 최근 추세로 △음성포털 사이트의 기업을 대상으로 한 사업력을 집중 △서비스 프로바이더와 기업 가입자의 단순한 음성 인터페이스 요구 △프로세서 작동주파수가 높아지는 데 따른 인식 성능 향상 △음성인증 소프트웨어 시장의 음성포털사이트용, 서비스 프로바이더용, 기업용, 콘택트센터용으로 세분화 등을 들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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