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신문-엠브레인 공동조사>인터넷 서비스 유료화

최근 인터넷 서비스의 유료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네티즌 10명 중 8명은 이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또 인터넷 서비스가 유료화될 경우 가장 이용하고 싶은 분야로는 e메일이 1순위로 꼽혔다.

이같은 결과는 전자신문사와 온라인 리서치 전문업체인 엠브레인(대표 최인수 http://www.embrain.co.kr)이 공동으로 지난 3월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20∼40대 이상 남녀 2127명(남자 969명, 여자 11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서비스 유료화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먼저 인터넷 콘텐츠 유료화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전체 응답자의 80%를 넘어서 네티즌의 대다수는 유료화 움직임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정적인 의견은 여자(81.9%)가 남자(77.8%)보다 조금 많았다.

또 현재 이용중인 인터넷 사이트가 유료화될 경우 계속 이용할 것인가에 대해서도 전체의 83.2%(여자 84.6%, 남자 81.6%)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부정적 견해는 40대가 85.7%로 가장 많았다.

특히 인터넷 사이트의 모든 서비스가 유료화될 경우 이용하고 싶은 분야로는 e메일(35.3%)이 가장 많았으며, 교육(33.5%), 증권(7.4%), 게임(6.0%)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복수응답의 경우 e메일과 교육이 60.4%로 가장 높았으며 음악(25.6%), 게임(25.5%)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인터넷 유료 콘텐츠의 월 적정 이용금액으로는 3000원 미만을 꼽은 의견이 e메일(74.1%), 증권(50.2%), 교육(43.4%) 사이트를 중심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네티즌들은 교육부문의 월 적정금액을 다른 부문보다 비교적 높게 잡아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네티즌들은 인터넷 서비스 유료화시 결제방식으로는 사이버화폐(43.5%)를 가장 선호했으며 신용카드(31.7%), 이동전화(22.3%)를 꼽은 네티즌도 적지 않았다.

이외에 전체 응답자의 37.3%(남자 42.3%, 여자 33.2%)는 지금까지 인터넷 유료사이트 서비스를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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