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구(약 13억명)가 살고 있는 중국의 휴대폰 가입자수는 약 7000만명.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인터넷 인구도 지난 98년부터 6개월마다 약 2배씩 늘어나고 있다. 중국 대륙 곳곳에 음성 및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정보고속도로 건설작업이 한창이다.
그 선두에 서 있는 사람은 에드워드 티안 CEO(38). 그가 이끄는 차이나넷콤은 최근 동부 상하이에서 서부 이닝시까지 300여개 중국 주요 도시를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총길이 2만5000마일에 달하는 정보고속도로 건설에 도전하고 있다.
중국 철도부와 과학원, 상하이시 등이 공동 설립한 차이나넷콤은 국영 기업이나 마찬가지지만 미국과 중국 양쪽에서 인터넷 사업을 하고 있던 티안을 CEO로 영입한 후 철저하게 민간기업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티안이 CEO 취임 후 제일 먼저 착수한 것은 외국 유학 경험이 있는 유능한 직원을 뽑는 일이었다. 그는 또 일단 직원을 뽑아 일을 맡기면 최대한 자율권을 보장했다. 그 결과 차이나넷콤은 짧은 기간에 인터넷 서비스를 비롯해 웹호스팅, 인터넷 전화 등의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드워드 티안 CEO는 중국 과학원을 졸업한 후 미국 텍사스 공대에서 ’야생 동물학’을 공부해 박사학위를 받았다. ’기술만이 낙후된 중국을 바꿀 수 있다’고 믿고 있는 티안 CEO는 지난 95년에도 아시아인포(asiainfo.com)라는 소프트웨어 회사를 설립, 지난해 중국 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시킨 적이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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