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시작하는 차세대이동통신 「IMT2000」에서는 북미 방식(cdma2000)과 일·유럽 방식(WCDMA)이 기술 주도권을 놓고 맞서고 있으나 현재로는 북미 방식의 열세가 뚜렷하다. 일본 최대 업체인 NTT도코모를 비롯, 유럽의 주요 사업자들이 일제히 일·유럽 방식 채택을 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북미 방식을 이끌고 있는 미 퀄컴은 그래도 낙관적인 자세를 잃지 않고 있다. 특히 이 회사 폴 제이콥스 부사장은 「승부는 이제부터」라며 강한 자신감까지 내보이고 있다.
올해 안에 사장 승진이 유력시되는 그는 최근 일본의 경제주간지 「닛케이비즈니스」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차세대에서 일본에 뒤져 있는 미국의 기술방식 결정은 이제 시작 단계』라고 밝히면서 『이미 버라이존 와이어리스·스프린트PCS 등 대형 사업자들이 북미 방식을 채택할 의사를 표명, 일·유럽 방식과의 경쟁이 본격화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미 방식이 미국 이외 중남미·오세아니아 등으로도 보급될 가능성이 높다』며 대세의 역전도 사정권에 두고 있음을 서슴없이 밝혔다.
제이콥스 부사장은 이 같은 차세대이동통신에서의 승리를 위해 『이 서비스 성패의 관건이 될 인터넷접속 관련 기술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도코모의 「i모드」와 경합하게 될 「브류」 프로그램의 개발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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