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루슨트테크놀로지스에서 분사한 어바이어(http : //www.avaya.com)의 사장 겸 CEO 도널드 피터슨(52)은 누구보다 냉철한 경영자다.
피터슨은 분사 직후 열린 어바이어의 사장단 회의에서 『어바이어가 새로운 독립 회사로 자리잡는 데는 1년여의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대형 통신장비업체 루슨트의 기업용 네트워크 사업을 넘겨 받아 출발했지만 분사 시점을 전후해 미국 경기가 침체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면서 통신장비업계에도 불안한 기운이 감돌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피터슨은 『당분간은 어바이어의 주가가 하락하겠지만 2001 회계연도 1·4분기(2000년 10∼12월) 이후에는 주가를 끌어올리며 선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무조건 낙관적이지도 그렇다고 비관적이지도 않은 객관적인 자료 분석에 의한 예측이었다.
여러 업체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경력답게 피터슨의 이러한 전망은 그대로 적중했다. 어바이어의 1·4분기 실적은 투자자들의 전망치를 달성했고 미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의 매출도 20% 이상 늘어났다. 회사의 주가도 1·4분기가 끝난 12월 30일 이후로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피터슨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어바이어가 치열한 통신장비시장에서 확실한 기반을 다질 때까지는 긴장을 풀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73년 고향인 매사추세츠주의 한 금융회사에서 금융분석가로 직장생활을 시작한 피터슨은 이후 노텔네트웍스·AT&T·루슨트 같은 대형 통신업체의 CFO로 활약했다. 그는 현재 모교인 워체스터 대학과 미국 제조업회의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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