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전문기업, 솔루션 라인업 확장

리눅스전문업체들이 리눅스 이외에 유닉스, 윈도NT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리눅스업체들은 그동안 전념해오던 리눅스사업으로는 성장과 수익성확보에 어려움이 많다고 판단하고 유닉스와 윈도NT 등으로 사업을 넓혀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시스템 공급시 리눅스뿐만 아니라 다른 운용체계(OS) 기반의 솔루션 적용을 요구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리눅스업체들의 「탈리눅스」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리눅스를 적용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가 있고 다른 OS가 더 나은 성능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업무가 있는데 고객에게 무조건 리눅스만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의 김봉관 실장은 『주력 솔루션이 60∼70%만 돼도 그 분야의 전문업체라 부르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금까지 순수성을 고집하며 100% 리눅스만으로 솔루션을 공급하다 보니 수익구조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다』며 『시장 대응을 위해서라도 일부 다른 OS 제품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이온리눅스시스템즈(대표 한병길 http://www.zion21.com)는 올해 리눅스 외에 선과 같은 유닉스 OS 비율을 5∼10%선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다른 OS 서비스를 위해 3명으로 이뤄진 상품팀을 구성하고 시장조사와 함께 구체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씨네티아정보통신(대표 성낙출 http://www.cnetia.co.kr) 역시 사용자 요구를 대비해 선 솔라리스 등 유닉스 계열 솔루션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다. 이외에 윈도NT 솔루션 공급을 요구하는 사용자를 위해서는 유통업체를 통해 시스템을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다.

최근 12명 정도의 영업 및 개발인력을 투입, 시스템통합(SI)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아델리눅스(대표 이영규 http://www.adelinux.co.kr)도 SI 프로젝트에서 필요할 경우 일부 솔루션을 유닉스 기반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리눅스원(대표 김우진 http://www.linuxone.co.kr)은 이미 지난해부터 고객 요구가 있을 경우 유닉스나 윈도NT 계열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사이트 위주로 영업을 펼치다 보니 고객요구사항을 들어주는 것이 불가피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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