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섭 맥스터코리아 사장 ks-woo@maxtor.com
인터넷은 이미 우리의 생활이다. 인터넷으로 숨을 쉬고, 인터넷으로 밥을 먹는다면 비유가 지나칠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인터넷은 우리 곁에 가까이 있다. 쇼핑과 교육·금융 업무 등 우리 생활과 밀접한 영역들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고 있으며 이는 경제활동무대의 확대로 이어진다. 사람들 사이의 의사소통도 인터넷을 통해 활발해진다.
이런 추세는 각종 조사결과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난해 우리나라 인터넷이용자수가 19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해 4월께 10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던 초고속인터넷가입자수는 연말에 40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인터넷의 급성장은 IT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일반고객과 기업, 기업과 기업 사이에도 회사의 업무와 판매·유통 등이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면서 정보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듯이 인터넷의 부정적인 영향도 적지 않다. 음란사이트나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자살사이트 등이 활개치면서 사람들이 인터넷을 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특히 우리의 생활영역이 인터넷으로 옮겨가고 이를 이용한 인터넷거래가 보편화해 가지만 개인정보에 대한 보안이나 데이터 손실 등 곧바로 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정보는 곧 돈이다. 따라서 가치있는 정보를 최대한 안전하게 관리하고 축적해 그 정보의 재활용을 이윤으로 돌아오게 하려면 그만한 데이터저장시스템은 필수적이다. 막대한 정보의 저장과 분류, 처리를 감당할 시스템의 구축과 증설, 소프트웨어 구입, 관리인력 조달 등 여러문제가 대두하게 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은 역시 스토리지제품이다.
여기에는 기존의 가치있는 정보를 백업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 생성되는 정보를 저장하기 위한 예비저장능력까지 감안돼야 한다. 인터넷상의 새로운 정보는 인터넷사용자의 폭발적인 증가를 보듯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기업의 자체 생성 정보량도 엄청날 정도로 상승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은 중요한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시장조사기업인 IDC에서 발표한 2001년 기업스토리지 전망을 보면 지난해 판매된 스토리지 양이 40만TB(30GB 하드디스크 1330만개 이상)인 데 비해 내년에는 지난해의 3배 이상 늘어난 130만TB로 추정하고 있을 정도로 스토리지시장은 급성장할 전망이다.
스토리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안정성과 용량, 호환성, 고성능의 디스크, 쉬운 설치, 저렴한 가격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스토리지관리소프트웨어도 스토리지시장의 중요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관리소프트웨어는 기업마다 각각 다른 종류의 문서를 호환하고 이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 서로 다른 기종의 시스템간 통로역할을 담당한다. 따라서 앞으로는 하드웨어적인 스토리지보다 스토리지관리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제 스토리지는 기업의 가치를 떠받쳐 주는 중요한 요소다. 정전사고나 재해로 인해 시스템의 복구기간이 길면 길수록 기업의 손실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기 때문에 오히려 미리 대비하는 비용이 좀더 저렴하다는 것을 인식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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