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최대 통신업체 텔레콤뉴질랜드(NZ)(http : //www.telecom.co.nz)의 CEO 테레사 가퉁은 최근 야심찬 선언을 했다.
가퉁은 지난 12월 이웃나라 호주 통신시장의 33%를 점하고 있는 케이블앤드와이어리스(C&W)옵터스 인수를 추진할 것이라고 공식 밝혔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인수 추진설을 확인함과 동시에 자국 시장에 머물고 있는 텔레콤NZ의 사업 지역을 오세아니아지역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자신의 포부를 드러낸 것이다.
지난 96년 마케팅 담당자로 텔레콤NZ에 합류한 가퉁은 회사가 뉴질랜드라는 테두리 안에 안주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비록 뉴질랜드 정부가 운영하던 통신사업을 이어받았기에 뉴질랜드 내에서는 적수가 없었지만 수익을 올리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400만명에도 못 미치는 뉴질랜드 국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텔레콤NZ의 통신사업은 별다른 매출 신장을 보이지 못했다. 더구나 고정통신요금이 지속적으로 인하되면서 더이상 가입자를 늘리기 힘들다는 한계를 실감했다.
그렇기에 가퉁은 지난 99년 10월 CEO로 선임되자마자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C&W옵터스 인수를 추진하기에 이르렀다.
그녀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해외 통신업체를 인수하는 것은 텔레콤NZ가 세계적인 통신업체로 거듭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대학에서 경영학과 법학을 전공한 가퉁은 텔레콤NZ 이전에는 금융업체의 마케팅 매니저로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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