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학회장에게 듣는다>5회/끝-한국통신정보보호학회 문상재 회장

『학회의 임무는 학술활동이 처음이자 끝입니다. 이를 위해 활동 회원수 확대와 재정자립에 주력해 학회 기초체력을 튼튼히 하겠습니다.』

지난달 25일 열린 한국통신정보보호학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문상재 경북대 교수는 학회의 기본을 첫 손에 꼽는다. 학회의 기초체력을 튼튼히 한 다음에 다양한 국제 학술행사를 통해 국내 정보보호 수준을 세계 각지에 알림과 동시에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문상재 회장은 학회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요소를 학술활동이라고 꼽는다. 학술활동은 학회의 전문 연구회 중심으로 적극 활동케 하고 사업은 실명제 기반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10여년 전에 찍은 학회 창립총회 기념사진은 저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이 사진은 학회 설립 당시부터 학회에 몸담고 있는 저에게 어려운 때나 보람을 느낄 때나 학회를 사랑하는 마음의 징표가 되어 왔습니다.』

문 회장은 지난 90년 12월 12일 한국통신정보보호학회 창립 때부터 10여년간 줄곧 학회에 몸 담으면서 이사, 지부장, 부회장직을 수행해 온 만큼 학회 사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속속들이 알고 있다.

『세계 정상급 국제학술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정보보호 산업을 알리고 아울러 국내 수준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는 접근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 2월 중순부터 6대 회장으로 임기에 들어가는 문 회장은 남은 2개월여 동안 학회를 세계적인 정보보호 학회로 끌어올리기 위한 구상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순수이론은 세계 주요 국가에 비해 떨어질지 모르지만 사실 우리나라의 IT 정보화는 세계 수준에 크게 뒤지지 않을 뿐 더러 국내 사정도 해외에 비해 불리한 입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문 회장은 최근 인도, 중국 등 IT 신흥국가들도 올해부터 정보보호 분야를 강화하는 등 주변 여건도 급변하고 있는 상황이고 보면 정보보호 산업에 대한 국내 업계의 시장 진입이 상당히 빠른 편이라고 보고 있다. 따라서 정보보호 분야만큼은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서도 말했지만 학회 회원을 늘리고 재정자립화 기반구축을 위해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현재 과반수의 휴면회원을 활성화하는 한편 유능한 회원 발굴에 적극 나서 활동 회원수가 절대 다수가 되도록 하는 등 회원증대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입니다. 또한 학회의 고유 목적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안정된 재정원이 필요한 만큼 수익자 지원 형태의 학회사업을 기획 추진하고 이를 통한 재정 자립기반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문 회장은 학회 활성화를 위해서는 회원 상호간의 긍정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주무 정부부처, 산업계, 연구소 및 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돈독히 할 계획이다. 사업의 기능과 역할을 분석해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하고 대외 창구를 여러 회원으로 다각화해 원활한 국내외 협력을 도출해 낸다는 복안이다.

『다양한 의견이 발전적으로 개진되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목소리의 조직은 외부 여건이 급변해도 대처능력이 있고, 위기극복 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양한 의견을 수용하는 학회는 더 강해 질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문 회장은 학회내 휴면회원들을 활성회원으로 바꾸는 작업과 함께 평회원의 활발한 의견 개진을 유도해 의견 수렴이 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데도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임기동안 학회 조직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회장단 구조와 임기의 검토, 프로젝트 기반의 이사제 도입, 그리고 일반회원의 의견이 소통되는 장치 도입 등 조직을 발전적인 방향으로 이끌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학회조직 활성화에 국제 활동, 전문 연구회 활동 및 지부 활동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문 회장은 또 학회의 사업 범위를 순수학문 영역에서부터 산업기술 영역까지 스펙트럼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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