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캐피털<24>
한성희는 미리 준비한 정구공을 가슴에 올려놓고 허리를 뒤로 젖혔다. 불룩한 젖가슴 사이에 정구공을 끼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그 자의 젖가슴을 자유자재로 움직여서 공을 굴렸다. 젖가슴이 갑자기 근육질의 힘살이 되어 움직이면서 공을 가지고 놀았던 것이다. 젖가슴이 이리 저리 꿈틀거리면서 움직이자 그 안에서 공이 움직였다.
『이럴 수가 있나? 젖의 근육이 어떻게 되었기에 저렇게 움직일 수 있지?』
『모르겠어요. 수술을 한 이후로 그것이 가능했다고 해요.』
양숙희는 많이 보았지만 신기하다는 어투로 설명을 했다. 의학적으로 그것이 가능한지 모르는 일이었으나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가상이 아닌 실제상황이었다. 그 광경을 보면서 캔디 오도 약간 놀라는 기색이었다.
한성희는 유방으로 정구 공놀이를 한동안 하더니 몸을 일으켰다. 그 자는 재미있었느냐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며 어색하게 웃었다. 재미보다도 놀라움이 컸고 그 한편 서글픔도 적지 않았다.
『유방을 그렇게 움직일 수 있다는 사실이 특이하군. 의사에게 상의해보았나?』
나의 질문에 한성희는 망설이면서 주삣거리더니 대답했다.
『처음에는 의사도 당황했어요. 그러나 살펴보더니 가능한 일이라고 하면서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러대요. 이 유방에 이식한 근육이 활력근이라고 해요. 이를테면 운동을 할 수 있는 근육이라는 것이죠. 그것이 생장이 되어서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제 단골 남자들은 이것 때문에 저를 잊지 못하고 가끔 찾아와요.』
『공놀이하는 것을 보려고?』
『이까짓 거 때문은 아니고 더 기가 막힌 서비스를 해주죠. 사장님도 저와 인연이 있으면 해드릴게요.』
『뭘 해준다는 거야?』
나는 단순한 호기심 때문에 물었다. 한성희는 말하지 않고 넘기려고 하다가 재촉하는 나의 시선을 느끼고 앞에 앉아 있는 캔디 오를 힐끗 쳐다보았다. 캔디 오가 여자였기 때문에 신경이 쓰이는 듯했다. 그러나 캔디 오 역시 호기심으로 눈을 빛내면서 듣고 싶어하는 눈치가 보이자 용기를 내어 입을 열었다.
『남성 근을 저의 유방에 끼어서 놀죠. 그게 움직이면서 힘을 쓰니까 좋아 죽으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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