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뛰어난 디자인 기술과 중국의 자본과 제조설비 및 인력이 만난다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에 각종 디자인 경시대회와 전람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한국과 중국의 디자인 교류에 힘쓸 생각입니다.』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 정경원 원장의 초청으로 최근 내한한 베이징공업설계촉진회(北京工業設計促進會, http://www.beijingdesign.com)의 최고책임자인 첸빙이(陳秉義) 이사장은 이를 위해 베이징과 서울의 두 디자인진흥기관간의 교류로 산업협력을 촉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공업설계촉진회는 지난 95년 베이징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설립된 디자인 전문기관. 설립 이후 각 대학 디자인학과와 연구소 및 디자인 회사들과의 교류 및 협력을 통해 공산품 제조업체들의 상품 디자인 업무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첸 이사장의 이같은 발언은 한국의 산업디자인 수준에 대한 베이징 정부의 평가와 기대를 충분히 짐작케 한다.
첸 이사장에 따르면 중국에는 현재 전국 260개 대학에 디자인 관련학과가 설치돼 있고 현재 광동성에만 10개 이상의 공업설계회사가 설립돼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중국의 인구와 산업발전속도 및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턱없이 미흡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중국의 공업설계 수준이 독자적인 설계로 국제시장에 진출하기에는 미흡해 고급 가전제품의 대부분을 외국 디자인에 의존하고 있다는 첸 이사장은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역사적·문화적으로 각별한 관계인 만큼 산업디자인 분야의 협력을 통해 중국 디자인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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