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외교관리(BDM : Business Diplomacy Management)는 글로벌기업이 국제관행 및 규약에 대한 이해와 영향력 행사 등을 통해 기업경영의 효율화를 극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관리대상으로는 각국 정부와 현지인, 그리고 현지에 진출해 있는 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다.
기업의 글로벌화는 다양한 나라의 서로 다른 정치·경제·군사·사회·문화 환경과 이해관계자들로 둘러 싸여지면서 진척되기 마련이다. 또한 세계무역기구(WTO)는 물론이거니와 국제노동기구(ILO) 등 비정부단체들의 글로벌스탠더드에 대한 준수도 요구받고 있다. 기업의 글로벌화는 바로 이러한 요소들의 극복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이다.
효율적인 기업외교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기업내에 국제문제를 전담할 외교관리부서를 설치하고 전문가를 유치함으로써 각종 국제법규나 관행에 대한 지식을 정기적으로 습득할 필요가 있다. 전담 부서의 설치는 최고경영자의 입장을 대변하거나 보좌해온 기존의 홍보실 기능을 글로벌 수준으로 확장하는 방안이 있다. 진출해 있는 현지국가에 대한 정보시스템을 구축해 본사의 의사결정시 즉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보시스템의 내용으로는 현지국의 역사·문화·민족성·교육수준에서부터 현지에 진출해 있는 다른 경쟁기업에 대한 정보 등이 포함돼야 한다.
전문가는 국제비즈니스에 관한 전문지식과 외교경험은 물론이거니와 정치적 협상능력과 언론에 대한 관리능력도 요구되고 있는데, 이는 필요할 때마다 아웃소싱하는 것보다는 중장기 차원에서 내부 인력을 양성·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한다.
<논설위원 j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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