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닷컴> 알테온 CEO 도미니 오르

「서버 호텔」이라고 불리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구축 붐이 세계적으로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인터넷 데이터 소통량(트래픽)의 부하를 덜어주는 「웹 스위치」(web switch)시장이 덩달아 각광받고 있다.

웹 스위치 시장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미국 알테온웹시스템스(http : //www.alteonwebsystems.com)는 지난 7월 캐나다의 통신장비업체인 노텔 네트웍스와 78억달러에 상당하는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 업계를 놀라게 했다.

설립 4년째의 신생업체인 알테온이 세계시장에서 이처럼 주목받게 된 데에는 냉철한 지성과 정직으로 무장,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 정신을 소유한 도미닉 오르(48)라는 최고경영자(CEO)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1951년 마카오의 카지노 집안에서 태어난 오르 사장은 16살 되던 해에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도미, 오늘날의 주목받는 CEO가 됐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생물학과 핵물리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칼테크(Caltech)에서 신경유전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2년간 휴렛패커드(HP)의 아시아 유닉스 사업부를 총괄했으며 베이 네트웍스에서 LAN 스위치 사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오르 사장은 3년간의 베이 네트웍스 생활을 마친 후 1996년에 알테온을 설립했다.

그는 『노텔에 회사를 매각한 것이 「엄청난 도박」일 수도 있지만 「엄청난 위험」은 아니다』라며 『노텔과의 합병으로 이제 시스코와의 경쟁이라는 더 큰 도

박을 준비하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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