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벨3는 기존 네트워크사업자가 제시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의 광대역 백본서비스를 주력으로 한국 인터넷 회사들에게 최고의 통신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레벨3의 아태지역본부 CEO인 스티브 리델 본부장(39)은 레벨3를 「전세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한 젊고 완전히 새로운 회사」라고 소개한다. 미국에 본사를 둔 레벨3는 미국과 일본을 연결하는 회선 중 두번째로 큰 규모의 회선을 보유하고 있는 인터넷프로토콜(IP) 백본서비스업체다. 레벨3의 목표는 ISP를 상대로 인터넷프로토콜을 최적화하는 세계적 인터넷통신 인프라제공자가 되는 것. 지난 8월 홍콩, 일본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번째로 한국지사를 오픈했다.
한국에서 벌일 주력사업은 해저광케이블을 이용한 IP 백본서비스.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게이트웨이를 설치, 전국 백본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서양과 동북아시아에 흩어져 있는 망을 연동 중이며 올 하반기까지 대만 등 아시아의 해저케이블을 한국에 연결하게 된다.
통신서비스면에서 수직적 통합을 이룬 기존 통신서비스업체와 달리 레벨3는 전송부문 즉 광대역 백본서비스에 전념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레벨3는 레이저, 광기술 등 신기술의 도입으로 대역폭 당 전송용량을 확장하는 동시에 각 대역폭이 차지하는 단위당 원가를 국내 사업자가 제시하는 가격의 50% 이상까지 낮출 계획이다.
리델 본부장은 이를 「실리콘 이코노믹스」에 비유한다. 신기술과 신소재를 도입, 원가 절감을 통해 실리콘이나 반도체를 통해 경험했던 가격혁명을 통신사업자로서 처음 시도하겠다며 기염을 토한다.
『한국의 인터넷시장은 지난 18개월 동안 급격한 변화를 겪으며 무섭게 성장해 왔습니다. 한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광대역사용자가 많은 나라입니다. 1년 전만 해도 협대역사용자가 1500만명, 광대역은 220만명이었는데 이는 한국 시장의 규모에 비춰 믿을 수 없는 일입니다.』 리델 본부장은 레벨3가 내년 하반기 서비스를 본격 개시하면 한국의 국제회선임대서비스 요금을 일대 혁신, 인터넷회사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다짐한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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