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새 천년을 시작하는 일대 전환기에 살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우리 삶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꿔놓고 있다. 그 범주와 속도에서 과거에 전혀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변화의 급류가 우리 곁에 흐르고 있다. 정치와 경제·사회·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변화의 물결은 도도히 흐르고 있다. 그 변화의 흐름에서 어느 누구도 벗어날 수가 없다.
새 천년의 첫 해, 변혁의 물결 속에서 전자신문이 오늘로 창간 18주년을 맞았다. 디지털시대 지식종합지로 우리나라 전자·정보통신산업의 정론지를 자처하며 첫발을 내디딘 지가 벌써 18년이 됐으니 그 감회가 남다르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언론사상 처음으로 전문일간지 시대를 열어 성공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경제를 선도하는 정론지로서 언론의 기본적 소명에 충실하려 노력해 왔다고 자부한다. 이 모든 영광은 한결같이 전자신문에 무한한 애정을 갖고 격려해 주신 독자 여러분의 성원 덕분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독자 여러분이 보내준 그간의 성원에 감사드리며 더욱 유익한 고품질의 신문을 제작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21세기는 디지털과 지식기반의 정보시대다. 지금 정보통신혁명의 거센 물결은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혁명적인 사고의 발상 전환을 요구하고 있다. 산업화시대는 자본·토지·노동력 등이 경제를 지배했지만 지금은 지식·정보·창의력이 부가가치를 창출해 내는 관건이 되고 있다. 21세기는 지식과 정보가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요, 힘의 원천이다.
이런 변혁의 전환기는 우리에게 위기와 재도약의 기회를 동시에 주고 있다. 국경 없는 세계, 무한경쟁의 시대를 맞이해 거대한 변화의 물결을 지혜롭게 극복하면 지식과 정보대국의 토대를 구축해 도약의 날갯짓을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세계일류 국가로 당당히 도약할 수 있는 호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빛의 속도로 넘나드는 인터넷과 디지털화를 앞당기는 일에 우리가 소흘히 하거나 이런 변화를 제대로 수용하지 못하면 우리는 좌절과 퇴보를 겪게 된다. 세계의 무대 중심에서 외곽으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우리가 지식과 정보화에 뒤지면 후발국의 신세를 면하지 못한다.
따라서 우리는 지식과 정보화에 국민적 역량과 에너지를 결집해 새 천년 지식과 정보화의 강국으로 제2의 도약을 이룩해야 한다. 특히 디지털 마인드와 지식을 온 국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정보격차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 이미 우리나라는 정보화의 상징인 PC가 1000만대 이상 공급됐고 인터넷 이용자는 1600만명을 휠씬 넘어섰다. 신기술과 아이디어가 결합한 수 많은 벤처기업들이 등장해 탁월한 기술력과 도전정신으로 신경제를 이끌고 있다. 이는 우리의 기술력과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세계 일류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최근에는 6·15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간의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교류가 급진전되고 있다. 이미 통일IT포럼이 결성돼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이 미래지향적으로 이 분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우리 앞에는 외국의 높은 무역장벽과 환율변동·유가폭등·구조조정·물가상승·금융시장 불안 등 낙관할 수 없는 경제·사회적 불안요인이 적지 않다.
이제부터는 모두가 단결과 화합의 기치 아래 이런 갈등과 대립의 문제를 풀어나가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 정보통신산업의 부가가치는 국가경쟁력의 바로미터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전자·정보통신 분야의 생존전략도 다양한 변화가 불가피하다. 종전의 가격 위주 경쟁에서 과감히 탈피해 이제는 창의력과 기술력·아이디어·품질로 승부해야 한다. 그래야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 전통산업과 미래산업간의 융합도 서둘러야 할 일이다. 채산성이 없거나 경쟁력이 뒤지는 산업은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 아울러 미래의 첨단 분야인 생명공학·영상·신소재 등에도 적극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세계 일류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이제 혁신과 정보화는 생존조건이다. 국가와 기업·개인의 경쟁력이자, 우리의 삶 그 자체다. 이런 노력 없이는 국가경쟁력도 높일 수 없다. 지식과 정보화 강국은 우리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추구하는 지상 목표라고 생각한다.
전자신문은 이런 시대적 요청에 부응해 더욱 겸허한 자세로 디지털시대의 지식정보 종합지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짐한다. 또 지식과 정보사회를 선도하고 디지털경제를 열어가는 새 시대의 주도적 정론지로서 본연의 소임에 충실할 것을 독자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ET시선] 'AI 기반 의료체계 수출'로 패러다임 바꾸자
-
2
[ET톡] 무엇을 위한 징벌적 과징금인가
-
3
[정유신의 핀테크스토리]토큰 증권, 발행은 되는데 거래는 왜 활성화되지 않나
-
4
[ET단상] 무겁고 복잡한 보안, 이제는 바꿔야 한다
-
5
[부음] 정훈식(전 에너지경제신문 부사장)씨 장인상
-
6
[기고] 범용 모델 경쟁을 넘어, 엔터프라이즈 AI가 이끄는 '현장 구현형 AI'로 승부해야 한다
-
7
[인사]한국건설기술연구원
-
8
[부음] 김재욱(금융투자협회 전문인력관리부장)씨 부친상
-
9
[부음]김규성 전 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 회장 모친상
-
10
[부음] 김금희(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씨 별세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