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이 최근 아시아 각국을 돌며 차세대 인터넷에 대한 비전을 잇따라 내놓아 화제다.
게이츠는 지난 12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참석해 영어가 인터넷을 계속 지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일본어나 중국어 등의 자동 입력·번역소프트웨어가 개발되고 있지만 이러한 것이 실용화되려면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이라며 『영어가 전세계 전자상거래의 공통언어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를 떠나 13일 말레이시아를 찾은 게이츠는 『미래의 인터넷은 웹사이트가 다른 사이트들과 독립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다양한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동시다발적으로 공개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인터넷이 다양한 서비스의 「성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게이츠의 이같은 견해에 대해 「지극히 자기 중심적인 견해」에 불과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인터넷에 영어가 범람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누가 보더라도 「모국어인 영어를 두둔하는 것이 분명한」 발언은 삼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그가 호주에서 행한 『세계화와 정보혁명으로 세계 부국과 빈국간의 소득 격차가 줄어들었다』는 발언도 「가진 자의 시각」에서 나온 것이라는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유럽을 대변하는 AFP 통신(http : //www.afp.com)은 빌 게이츠가 최근 쏟아놓은 발언에서 『세계 최고 갑부가 국제 경제를 바라보는 안목은 평균적인 고등학생 정도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혹평할 정도.
<서기선기자 ksssuh@etnews.co.kr>
오피니언 많이 본 뉴스
-
1
[기고] AI를 탑재한 디지털 트윈, 물리 세계를 통제한다
-
2
[정구민의 테크읽기] '파리모터쇼'로 보는 중국의 공세, 유럽의 위기와 우리의 과제
-
3
[ET톡] SW 생태계 대대적 재정비해야
-
4
[사설] K증시, 충격을 경쟁력으로 메우자
-
5
[ET시론] 딥테크가 만드는 산업 구조의 다양화와 제2·제3의 성장축
-
6
[김장현의 테크와 사람] 〈111〉사이버공격의 시대, 정보보안 일자리가 부상하는 이유
-
7
[데스크라인] 모두의 창업 2기, 다시 서는 희망의 사다리 돼야
-
8
[리더스포럼] AI와 1인 유니콘 시대 도래:솔로프러너 육성
-
9
[테크 차이나] 기계를 팔고 끝나지 않는다…중국 '서비스형 제조' 수익과 책임
-
10
[ET시선]삼성바이오 노조, 글로벌 CDMO '골든타임' 무게 알아야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