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확산은 특히 기록미디어 전문업체에 많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도체를 사용한 소형 기록미디어의 등장,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의 소형·경량화 등 기술혁신의 물결이 거세게 밀려와 기반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자기테이프, 광자기디스크 등으로 유명한 일본 히타치막셀 역시 인터넷으로 빠르게 변화되는 산업환경에 어떻게 적응해 사업을 꾸려나갈지를 놓고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취임 2년째를 맞은 아카이 노리오 사장도 이와 관련, 몇 가지 방향을 생각해 놓고 있다.
아카이 사장은 지난 1년간 기록미디어와 전지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며 매출을 올리고 사세를 확장, 그럭저럭 살림을 잘 꾸려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기록미디어에서는 컴퓨터용 테이프 부문 1위를 지켰고 CD-R 등 광디스크 부문의 매출도 크게 올려 대성공을 거뒀다.
앞으로도 아카이 사장은 우선 자기테이프 등 기본 사업에 충실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가 아무리 발전해도 파일은 필요하고 데이터 송수신할 때 증거로서 기록미디어에 담긴 기록이 없으면 안된다는 믿음 때문이다. 동시에 인터넷 시대에 걸맞은 영역확장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신문, 케이블TV, 인터넷 사업 등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넥스트미디어 자본참가도 그 일환에 따른 것이다. 한국 업체에 투자한 것은 일본에 비해 한국이 네트워크 산업환경이 앞서 있어 여러 가지 노하우를 얻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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