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도메인 찾기 나선 마돈나

「마돈나는 내거야.」

미국의 팝가수 마돈나가 도메인 찾기에 나서 화제다.

마돈나는 최근 UN 산하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에 자신의 이름을 딴 도메인 「Madonna.com」의 소유권을 찾기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마돈나는 WIPO에 제출한 소장에서 현재 이 도메인의 소유주인 댄 패리시가 「Madonna.com」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녀는 「Madonna」의 상표권은 엄연히 자신의 소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지난 98년 2만달러에 「Madonna.com」을 구입했던 패리시는 『마돈나가 흔한 이름 중의 하나인 「Madonna」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주장하고 있다』며 마돈나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는 『「Madonna」라는 이름을 포함한 회사만 275개에 달하고 웹사이트는 87개가 운영되는 상황에서 「Madonna」는 결코 한 개인의 소유가 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포르노사이트 「Whitehouse.com」을 운영하는 패리시는 「Madonna.com」도 포르노사이트로 운영해 왔으나 최근에는 마돈나의 도메인 반환 요구에 맞서기 위한 자신의 성토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패리시는 이 사이트에서 「Madonna.com」을 미 네브래스카에 위치한 병원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편 이달 초에는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의 유가족들이 WIPO에 이와 비슷한 소송을 제기해 「http://www.jimi-hendrix.com」의 소유권을 획득한 바 있어 마돈나도 도메인 찾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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