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닷컴>디지털아일랜드 CEO 루안 에른스트

미 인터넷서비스업체(ISP)인 디지털아일랜드(http://www.digitalisland.com)가 컴팩,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 컴퓨터업체로부터 하반기 들어 4500만달러 상당의 자본을 유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이 회사는 기업체를 대상으로 웹호스팅과 콘텐츠 전송 등 인터넷 비즈니스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현재 인터넷 방송의 일종인 미디어 스트리밍을 750만개나 전송할 수 있는 대형 컴퓨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제한 없는 e비즈니스 제공」이란 슬로건을 내세우고 있는 이 회사의 최고사령탑은 바로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루안 에른스트(Ruann Ernst)다. 「포천 100대」 기업 등 내로라 하는 업체를 두루 거친 그녀는 컴퓨터산업체에서만 무려 20년간 몸담고 있는 「주목받는 IT 우먼」 가운데 한 명이다.

에른스트는 20년의 IT 생활 중 인화로 소문난 휴렛패커드(HP)에서만 무려 10년을 근무했다. HP의 금융서비스 부문 총 매니저로 있을 당시 다른 부서를 압도하는 탁월한 경영 수익을 올려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그녀는 HP의 금융 부문 외에도 인터넷 뱅킹과 e커머스 고객서비스 배달 부문 등도 주도했는데 특히 12억달러 규모의 베리폰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도 했다. HP 전에는 제너널일렉트릭의 정보서비스(GEIS) 부문에서 애플리케이션 마케팅 부문을 이끌었으며 지금은 퓨처, 피닉스인터내셔널, 어드밴스트파이버커뮤니케이션 등의 3개 IT 업체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수학을 전공한 그녀는 동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 석사를 받았고 이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한 교수(부교수) 출신 CEO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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