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도기 시장만큼은 우리가 꼭 지킬 겁니다.』
조아스전자(http : //www.joashave.co.kr) 오태준 사장(45)은 소형가전분야에서 파죽지세로 국내시장을 파고드는 외산의 물결에 맞서 국내 시장을 지키는 파수꾼이다. 외산브랜드에 잠식당하는 다른 소형제품과 달리 면도기만큼은 조아스전자가 국내 시장을 당당히 지켜내고 있다.
오 사장은 지난 1982년 회사 설립 이래 면도기 제조의 외길을 걸어왔다. 그는 사업초기이던 1980년 초반 출고 직후 하자가 발견된 제품 5000개를 전량 폐기할 정도로 품질에 대해 철저하다. 「품질은 어떠한 이유로도 타협될 수 없는 것」이라는 게 오 사장의 지론이다.
조아스의 해외기업과의 경쟁은 국내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품질에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 및 미주시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해외시장 개척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약 300만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고 올해는 500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의 자존심을 걸고 전세계를 향해 뛰고 있는 오 사장은 이제 글로벌 기업인이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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