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지사」
아메리칸 온라인의 스티브 케이스 회장 및 IT업계 리더들에게 이렇게 불리는 인물이 있다.
IT기업의 유치·육성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 수립과 인터넷과세 반대파로도 유명한 버지니아주 제임스 길모어 지사가 바로 그다.
길모어 지사는 인터넷 과세와 관련, 『미국은 IT 및 전자상거래(EC)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나 선두 자리의 유지를 위해서는 인터넷 비과세가 급선무』라며 『급성장하고 있는 IT기업뿐만 아니라 기존의 비즈니스에도 IT활용이 요구되고 있는 만큼 인터넷 과세 및 규제 등은 IT산업 성장에 큰 장애가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가 지사로 있는 버지니아주는 AOL 등 주요 인터넷 기업들이 몰려 있어 「인터넷의 수도」라는 애칭을 얻고 있다. 그는 취임 이래 IT·인터넷의 활성화를 주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이의 지원을 위해 주정부 최초로 「기술장관」을 신설했다. 또 IT산업의 대표자로 구성된 「IT자문위원회」도 설치했다. 이 위원회에서는 감세의 실시, 규제완화, 고용확대 등의 인센티브를 도입해 인텔 등 다른 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IT기업들에 버지니아주가 사업하기 가장 좋은 곳이라는 인식을 불어넣고 있다. 실제로 인텔은 버지니아로의 거점 이전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미국의 IT업계는 향후 「IT 전도사」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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