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버티컬네트(http : //www.verticalnet.com)의 마크 왈시 사장이 50여개 산업을 하나로 잇는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냉담했다.
그가 『광통신에서부터 식음료·병의원 등을 하나의 가상 네트워크로 통합하면 시너지(상승)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설명해도 벤처캐피털들은 한결같이 『잡동사니 3류잡지 신세가 될 것』이라며 아무도 투자하려고 하지 않았다.
심지어 『우리는 (버티컬네트와) 정반대로 하겠다』며 중고기계를 판매하는 트레이드아웃(http : //www.tradeout.com)에 투자하는 벤처캐피털 회사(벤치마크 캐피털)도 나타날 정도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은 최근 180도 바뀌고 있다. 올해 들어 버티컬네트의 매출이 수직 상승하면서, 왈시 사장이 흑자를 내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1호 경영자가 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진 것. 이에 따라 그의 사무실에는 요즈음 『투자하고 싶다』는 벤처캐피털들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왈시 사장이 B2B 전자상거래 산업의 발전방향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그의 다양한 이력에서 찾을 수 있다. 미국 최고 명문으로 통하는 뉴욕에 있는 유니언대와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왈시 사장은 미국 3대 방송사인 CBS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후 GE의 온라인 사업본부장과 AOL의 부사장으로 미디어와 인터넷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비즈니스위크는 최근호에서 왈시 사장을 「가장 영향력 있는 5명의 인터넷 경영자」로 선정하면서 『95년 버티컬네트를 설립해 독립할 때 그는 이미 준비된 경영자였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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