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츠엔닷컴(http://www.partN.com)은 전자부품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기업간(B2B) 전자상거래 전문업체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오는 7월 인터넷 사이트 오픈을 목표로 하루하루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파츠엔닷컴 송웅호 사장(39)의 이력은 다소 특이하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서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송 사장은 한때 웅진미디어에서 애니메이션 수입·배급과 제작업무를 담당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필코전자에서 전자상거래팀장을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송 사장은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일은 일상적인 삶에 상당한 활력소가 되는 것 같다』며 『새롭게 시작하는 전자상거래 사업도 진취적인 도전정신을 가지고 긍정적인 자세로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츠엔닷컴은 콘덴서·저항기 전문업체인 필코전자와 휴맥스·디지토·베스트나우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전자부품 B2B 전자상거래 업체.
이 회사는 기존 전자상거래 업체와는 달리 수익측면에서 중개수수료를 일절 부과하지 않고 무역에서 파생되는 물류비용 절감과 수출 및 적하보험 수수료, 불용재고 역경매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사업의 성공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으로 파츠엔닷컴의 주요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구매자 그룹과 판매자 그룹을 만들고 전자상거래 사이트에 메신저 기능을 추가해 기존 전자상거래 사이트의 한계를 극복하는 한편 온라인에 오프라인의 장점을 접목,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송 사장의 연봉은 일반 대기업 3, 4년차 근무자의 급여수준인 2500만원. 송 사장은 『직원들에게 도전의식을 북돋우고 근검절약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연봉을 다소 낮은 수준으로 책정했다』며 『첫발을 내딛는 벤처기업답게 허리띠를 졸라매는 지금의 자세가 앞으로 2, 3년 안에 풍성한 수확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의 불혹에 다다른 나이에 인터넷 세상의 무한한 가능성에 새롭게 눈을 떴다는 송 사장은 파츠엔닷컴을 통해 전자부품 딜러들의 글로벌 네트워크화를 추진, 오는 2003년 중개규모 11억달러에 450억원의 수익을 달성한다는 야심찬 포부를 갖고 사이트 오픈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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