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손정의 신화」가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99회계연도의 세전손실이 550억엔(5억2400만 달러)에 이르며 총수입은 전년도 5282억엔에서 4200억엔으로 20.5%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지난 2월 대비 87%나 폭락하면서 손정의 사장은 수십억 달러가 날아가는 것을 앉아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주가의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사업가」라고 격찬했던 손정의 사장의 명성도 훼손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소프트뱅크의 부진을 해외투자 실패에서 찾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막대한 금액을 투자한 미국 마이크로칩업체인 킹스턴테크놀로지의 매각과정에서 큰 손실을 보는 등 미국을 비롯한 해외투자에서 별다른 재미를 못보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손정의 사장은 지난주 인터넷 분야 추가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전혀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소프트뱅크의 상당수 투자가 이익을 창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소프트뱅크의 앞날을 어둡게 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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