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유포되는 러브 바이러스의 우리나라 피해는 각 기업체들의 업무가 시작되는 오늘이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홍콩에서 발견되기 시작한 러브 바이러스는 3일동안 다른 어느 바이러스보다 빠르게 전파돼 미국 백악관을 비롯해 국무부, 국방성 등 공공기관과 타임워너, 포드 등의 각 기업의 전산시스템에 피해를 입히고 세계각국으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지난 4일 오후 11시 한국정보보호센터에 처음으로 러브 바이러스 피해사례가 접수된 후 센터와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하우리 등 4개 업체를 통해서 약 200여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으며 5일 어린이날 휴일과 6, 7일 주말까지 업무를 보지 않았던 기업체를 중심으로 8일 피해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전세계적으로 바이러스 피해가 많았던 5, 6, 7일을 징검다리 휴일로 쉬었기 때문에 본격적인 업무가 시작되는 8일부터 주 5일 근무하고 외국과 전자우편 업무가 많은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들을 중심으로 피해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각 백신업체들은 긴급히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다. 정보통신부는 러브 바이러스의 대한 피해사례를 지속적으로 알려 주의를 환기하고 하우리,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 등은 자사 홈페이지에 러브 바이러스백신을 올려 사용자들이 다운로드를 받아 컴퓨터의 감염여부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센터의 한 관계자는 『모든 기업과 기관은 8일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러브버그 바이러스에 대한 대비를 세워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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