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크로영상기술 박희복 사장

『지난해 4000만원 적자를 봤지만 우리는 2, 3년 후를 자신합니다.』

디지털TV용 주문형반도체(ASIC) 및 시스템 개발 전문업체인 매크로영상기술(MIT http://www.mitinc.co.kr)의 박희복 사장(41)은 지난해 적자규모를 웃으면서 밝힌다.

비록 4000만원 적자를 기록했지만 MIT의 기술력에 대한 자신감과 향후 2, 3년 후에 도래할 디지털TV 수요를 밝게 점치는 까닭이다.

『디지털TV영상을 저장했다가 불러오는 PC카드 형태 수신장치를 지난달 미국방송협회(NAB) 전시회에 내놓아 호평을 받았고 내달 말이면 MIT가 개발한 디지털TV용 비디오디스플레이프로세서(VDP)가 나옵니다.』

박 사장은 85년과 93년 서울대학원 전자공학과 석사 및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LG전자 중앙연구소 고선명(HD)TV 개발을 담당했다. 박 사장은 LG전자에 근무하면서 HDTV용 ASIC칩을 세계최초로 개발, 98년에 LG그룹 연구개발 금상 및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 사장은 『올해도 적자를 볼지 모릅니다. 그러나 기술개발에 인색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MIT를 키울 생각』이라고 확신에 찬 어조로 말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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