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댈러스에 있는 미디어퓨전(http://www.mediafusio
nllc.net)은 기존의 전력선에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선통신기술(PAN) 분야에서 최근 두각을 보이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윌리엄 루크 스튜어트 회장(45)은 전력선을 통신에 이용하는 PAN 기술에 인생을 건 괴짜 물리학자다. 그는 전기가 전력선을 통해 광속으로 흐를 때 만들어지는 자기장을 이용해 1초에 2.5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는 데 성공, 지난해말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꿈의 기술을 개발한 스튜어트 회장은 해군에서 복역할 때 레이저와 컴퓨터 공학, 양자전기역학 등 국방관련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가 이번에 개발한 PAN의 핵심은 마이크로웨이브 레이저에서 찾을 수 있다. 스튜어트 회장은 AT&T의 벨연구소에 노벨상까지 안겨준 것으로 그 동안 군사적인 용도로 주로 사용돼온 이 기술의 상용화에 최초로 도전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스튜어트 회장은 획기적인 신기술에 도전하고 있는 사람답게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지극히 꺼리는 것은 물론 주변 사람들의 회의적인 반응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최근 그를 어렵사리 인터뷰한 ABC 방송이 전했다. 스튜어트 회장은 오는 10월로 예정된 현장실험을 준비하는 중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 작곡에 몰두할 정도로 음악광이기도 하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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