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닷컴>CMGI 회장 데이비드 웨더렐

「네트워크와 시너지 효과.」 데이비드 웨더렐 CMGI 회장(45)이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 최대 인터넷 투자회사를 건설한 비결은 의외로 간단하다. 인터넷 비즈니스에서 독불장군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웨더렐 회장은 지난 86년 무명 마케팅 회사였던 CMGI(http://www.cmgi.com)의 사령탑에 오른 후 10여 년만에 이 회사를 미국 최대의 인터넷 투자회사로 키워냈다. 지난해 국내에도 진출한 유명한 포털 사이트인 라이코스와, 한때 검색엔진으로 명성을 날리던 알타비스타를 포함해 70여개에 달하는 인터넷 회사들이 모두 「CMGI」라는 우산 아래 미국 인터넷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팀워크를 발휘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모두 4개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 라이코스와 알타비스타로 대표되는 콘텐츠 그룹을 중심 축으로 V스토어 등 전자상거래, 애드포스 등 광고그룹, 그리고 이들 사이트를 기술적인 측면에서 지원해주는 기술 파트너들이 포진해 있다. 모두 네트워크와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고려한 포석이다.

웨더렐 회장은 회사 경영을 최대한 자율에 맡기고 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데 유리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웨더렐 회장은 수십억 달러의 거부가 된 지금도 1주일에 평균 70∼80 시간 일하는 일벌레로 유명하다. 그는 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http://www.ft.com)와 가진 인터뷰에서 『역사상 그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인터넷 혁명기에 가장 앞줄에 앉아 있다는 생각을 하면 언제나 가슴이 설렌다』고 털어놓았다.

웨더렐 회장은 오하이오 웨슬리안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후 지난 86년 CMGI에 합류하기까지 소프트랜드를 설립, 경영하는 등 주로 소프트웨어 개발 및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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