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인물>반다이 집행위원 히가시 사토시

『사원 및 배우자가 셋째 아이를 출산하면 100만엔을 지급합니다.』

세계 유수의 게임기기 및 장난감 완구 생산업체 반다이의 사원처우제도가 지금 일본에서 화제다. 이 제도를 도입한 인물은 「집행위원」이라는 조금은 생소한 직위의 히가시 사토시 위원.

그는 『반다이가 주로 생산하는 상품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함에 따라 소중한 수요층인 이들에게 산고 끝에 세상 빛을 보게 해준 부모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이 제도를 기획했다』고 제도 도입배경을 말한다.

히가시 위원의 이러한 발상에 힘입어선지 반다이는 일본기업 중 사원을 소중히 생각하는 기업 1위에 뽑혔다. 또 최근 대학졸업 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일하고 싶은 기업 10위 안에도 들어가는 등 회사이미지 구축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는 특히 좋은 완구 및 게임기기 개발에는 아이들의 눈으로 제품을 바라보는 시야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아이가 많을수록 좋다는 생각의 소유자다. 이러한 발상은 반다이제품이 게임기기업계에서 어린이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게 틀림없다. 관련업계는 제품을 만드는 철학과 사원처우제도가 동시에 빚어낸 「기발한 아이디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히가시 위원은 센슈대학 졸업 후 반다이에 입사해 지난해 집행위원으로 승진했다. 그의 기획력이 향후 반다이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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