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통신장비업체 테라빔네트웍스(http://www.terabeam.com)의 CEO인 대니얼 헤세(46)는 지난달 AT&T 무선사업부의 기업공개(IPO)를 불과 몇 주 앞두고 23년간 몸담아 온 AT&T를 떠났다.
당시 언론들은 헤세가 자신이 일궈온 무선사업부의 CEO 자리를 지난해 12월 경쟁자인 존 제글리스에게 빼앗겼기 때문이라고 입방아를 찧어댔다.
하지만 헤세는 5000만 달러의 스톡옵션이 보장된 AT&T를 떠나 신생업체에 합류한 것이 결코 세력싸움에서 뒤진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최근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헤세는 지난주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스와 레이저를 이용한 무선 통신망사업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그는 지금까지 소프트뱅크를 비롯한 투자업체들로부터 총 1억500만 달러의 자금지원을 얻어내 향후 사업을 위한 발판을 확보하는 등 테라빔을 레이저 통신망 분야의 최고 업체로 부상시키기 위한 작업을 하나둘 진행하고 있다.
헤세는 AT&T 재직 당시 「무선업계 올해의 인물(98)」상을 수상하는 등 통신분야의 대표적인 경영자로 명성을 떨쳐 왔다. 그가 자신의 명성에 걸맞은 발자취를 테라빔에서도 남길 수 있을지 통신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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