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을 통한 가격경쟁은 진정한 경쟁일 수 없습니다. 더욱이 현재 인터넷서점은 전체 마진의 절반 이상을 택배 비용으로 소모하고 있어 건전한 수익구조를 만들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지난 3월 13일 인터넷서점을 개설하고 출사표를 던진 골드북닷컴(http://www.goldbook.com)의 임명철 사장(42)은 도서할인 등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점계의 현실을 이같이 지적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마케팅과 아이디어의 개발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망을 결합시켜 물류비용을 줄이고 고객들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한국형 인터넷서점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새로운 유통망 형성을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여기는 임 사장은 최근 인터넷서점 및 대형서점과의 경쟁에서 갈수록 도태되고 있는 지방 중·소형 서점들을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도입하고자 한다.
임 사장의 비즈니스모델은 위기에 처한 지방서점들에 기회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서점의 바람직한 모델이란 측면에서도 새로운 대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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